[스크랩] 토요일점심때 새우볶음밥~






드뎌 토요일에 근무를 안하는 날이 왔어요.
푹~ 쉬어보겠다는 생각으로 늘어지게 이불속에 누워있는데 걸려온 한통의 전화...
정현이가 지난 이틀동안 미술학원에 안갔다는 선생님의 전화였어요. 오늘 두시간 다 하기로 했는데 안왔다는...그 정현이는 지금 컴터에 앉아 신나게 게임을 하고 있는데....
초등학교 3학년인 아이는 조금만 틈을 보이면 엄마에게 긴장감을 주네요.
몇대 때렸어요. 너무 화가 나서..그래도 더이상 이성을 잃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아이를 미술학원으로 보내고 점심준비를 했습니다.
때리기 보다는 정현이가 싫어하는 김치를 먹이리라...다짐하며...^^;
새우볶음밥은 아주 간단하면서도 영양가가 많은 일품요리에요.
1. 전 만두를 많이 먹어 1인분만 준비했어요.
우선 계란1개를 팬에 스크램블처럼 저어서 그림처럼 만들어줘요.
3. 이제 밥을 1인분만 넣어서 불을 약하게 해서 비비면서 소금, 후추, 꿀 조금, 통깨를 넣고 볶으세요.
새우에 짠기가 있을수도 있으니 소금은 간을 봐가면서 조금씩 넣으세요.
전 꿀을 많이 사용하는데요. 새우볶음밥에도 꿀을 조금 넣으면 윤기가 나면서도 약간의 단맛이
도는게 아주 맛납니다. 꿀이 없으면 물엿을 사용해도 되요.
4. 조그만 그릇에 볶음밥을 넣고 접시에 뒤집어 주고 마지막으로 케찹이나 돈까스 소스를 조금 뿌리면 맛난 새우볶음밥이 됩니다.



정현이가 그토록 싫어하는 김치와 함께 먹어~ 하고 윽박질렀으나...
새우볶음밥이 넘 맛난 관계로 10분만에 훌라당 다 먹어버리네요.
이건 벌이 아닌데.... 넘 맛나게 먹은 관계로 벌을 다음 일주일동안 유희왕 카드 사용 금지로 정했습니다.
일한다고 매일 챙겨주지 않는다고 틈만 보이면 저를 속이려는 애가 밉기도 하지만 이게 다 저의 노력불찰이라고 생각합니다.
엄마가 속이기 쉬운 존재가 되지 않게 항상 긴장하고 체크해야 겠어요.
챙기지 않아도 자기가 할일을 당연히 챙기는 그날까지~
일하는 엄마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