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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노인상담사. 가정] 가족생활 주기와 관련된 가족문제

뽀종이 2010. 10. 12. 12:39

가족생활 주기와 관련된 가족문제


1. 유아기 가족문제

어머니가 베푸는 사랑에 의해 정서적, 물리적 의존이 늘어나게 된다. 이처럼 어머니와 자녀의 긍정적인 관계는 이후의 인간관계에 대하 기본적인 신뢰감을 형성하게 된다. 다양화된 현대사회에서의 인간관계는 그 자체가 갈등적이므로 자칫 어머니 자신이 정서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고독과 불안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머니는 스스로의 힘으로 유아를 지지할 수 있는 기능 상실 가능성 높다. 이러한 경우 모성적 양육박탈(모성 실조)과 유아학대현상들이 나타난다.


1) 영유아의 모성적 양육박탈

모성적 양육박탈은 정상적인 가정환경의 경험을 박탈당한 영유아기의 심리적, 신체적 반응과 그것에 근거한 발달장애를 의미한다.

적절하고 충분한 자극은 영유기의 필수요소이다. 이들은 손상되지 않은 계속적인 양육에 대한 본질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주어야 한다. 과거에는 가난과 기근, 전쟁 등으로 인해 모성 실조 현상이 나타났으나, 현대에는 평화로운 사회 속에서의 미혼모, 모성적 보살핌에 장애를 가진 어머니, 이혼, 별거, 재혼 가족 등과 같은 가족구조, 가족 기능의 내적인 붕괴, 변용에 의해서 일어나고 있다.


(1) 고전적 모성적 양육 박탈경험

초기 영유아기에 박탈을 경험한 아동은 때로는 정신발달지체, 신체적 장애지체, 정서가 결핍된 성격장애, 비행 등 심리적, 신체적 장애를 남길 가능성이 높다.


* 모성적 양육박탈 증후군의 발생은 네 가지 특징을 지닌다.

첫째, 정서적 결핍에 대하여 지나치게 민감한 체질적 요인과 욕구좌절을 견디어 내는 힘의 결핍

둘째, 정서적 박탈이 초기에 일어날수록 영유아가 받는 영향 심각함, 정점은 생후 6개월이다. 또한 격리되기 이전에 어머니와의 관계가 좋을수록 충격은 더 크다.

셋째, 어머니로부터 격리기간이 길면 길수록 그 영향은 심각하다.

넷째, 어머니 또는 어머니의 대리자에 의해서 적절한 모성적 양육이 또다시 제공되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일정기간 이상 격리가 계속되면 영구적인 발달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 모성적 양육박탈 개념

첫째, 시설 또는 병원에서 모성적 양육자와 충분한 상호교류를 갖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박탈이다.

둘째, 어머니 또는 그 대리자와 함께 생활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들과 충분한 상호교류를 갖지 못하는데서 오는 박탈이다.

셋째, 어머니 또는 그 대리자와 상호교류를 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가 있어도 그것을 살릴 수 있는 노력의 결여에서 오는 박탈이다.

(2) 현대적 의미

Bowlby는 박탈 경험 중에도 어머니로부터 분리가 가장 심각한 위험성을 초래한다고 주장했으나 현대에 와서는 이와 같은 분리에 대한 기존의 견해가 지나치게 일원적이라고 비판하면서 분리의 원인, 분리기간 중에 보살핌의 유형이나 질, 영유아의 연령이나 성숙정도, 분리를 전후한 가족관계 등이 포함된다.

어머니의 맞벌이와 그에 따른 탁아소 생활, 병원 입원, 시설의 양육, 가정붕괴, 가족과의 사별, 신생아기의 모자분리 등이 일률적으로 해롭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아동의 건전한 정신발달에 중요한 것은 영유아가 하루 종일 물리적으로 어머니와 함께 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으로 어머니와의 안정된 결합을 형성하여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다(안정된 심리적 거리감).


* 모성적 양육발달 증후군의 어머니는 대개 어머니 자신이 영유아기에 충분한 모성적 보살핌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부모의 70%이상이 영유아기에 만족할 만한 부모자녀관계가 결여되어 있었다고 Fischoff는 그의 연구에서 밝히고 있다.

모성 양육박탈 증후군의 발견과 치료가 늦어질 경우 영유아는 굶어 죽거나, 피아학대, 심한 정신 발달지체, 정서장애 등 위험성이 있다.


3) 유아학대

전형적 유형 : 30세 미만의 어머니 그녀 자신이 학대받은 영유아기에 학대받은 생육사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에도 만성적인 부부갈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으로 인한 사회적으로 고립된 상태

그들의 부모 : 알코올 중독, 약물중독, 빈곤가족,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신체적 심리적 의존적 부모, 자신이 자녀를 소유하고 통제할 수 있다고 믿는 부모 등으로 묘사되고 있다.

학대부모 : 충동적 좌절을 억제하는 힘이 부족, 부적절한 방어기제를 사용하는 자아기능이 미발달, 영유아를 미숙하고 돌봐주어야 할 존재로 인정치 않고, 영유아가 자신에게 적의를 가지고 지배하려 한다고 느낌.

학대받음 : 학대를 전수, 결혼 후 부부관계는 예외 없이 장애를 나타내며 부부간의 공감이 결여된다.


2. 아동기의 가족문제

영유아기의 부모자녀관계는 인간의 원초적인 경험으로서, 그것은 무의식의 심층에 각인되어 인격구조의 핵을 형성하게 된다.


1) 장애아동을 가진 가족문제

기존의 연구가들 : 증상의 발생 요인에 초점

최근의 임상가들 : 적극적인 가족개입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함. 병리모델에서 정상모델 이행됨. 의학모델에서 생활모델로 바뀌고 있다. 장애아동을 가진 가족, 특별한 가족이 아니라 보통가족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사회가 장애를 가진 아동의 인간답게 살 권리를 보장하기 시작한 것은 서구 근대사회의 출현 이후이다. 복지를 추구하는 사회에서는 장애를 가진 아동을 사회 전체가 양육해 간다는 자세를 가지고 있으나, 장애아동 보살핌의 중핵은 아무래도 가족을 들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장애아동은 기본생존과 발달을 부모에게 의존하는 정도가 일반 아동에 비해 압도적으로 강하다. 특히 자녀의 장애가 심하면 심할수록 : 생물학적, 심리학적으로 미성숙의 정도가 심하기 때문에 부모에(어머니) 의존관계가 강하며, 기간이 길어진다. 장기간 걸쳐서 어머니의 농후한 개입을 일상적으로 필요로 하며 지연된 영유아기를 보내게 된다.


지나치게 밀착된 관계도 문제가 되며 이러한 경우 예견되는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부부관계나 다른 자녀와의 관계를 무시한 채, 장애 아동에게 지나치게 많은 에너지를 쏟게 된다.

둘째, 장애 아동들이 신병정리를 스스로 할 수 있는지의 여부와는 관계없이 지나치게 많은 부부에 개입함으로써 오히려 자립을 늦추게 된다. 이와 같은 환경이 지속되면 부관계의 소원함이나 다른 성장 자녀의 일탈행동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1) 장애 아동의 가족이 직면한 곤란

① 장애를 처음 직면하여 심리적 충격

② 의사소통 하는 능력 부족으로 심리적 충격

③ 장애아동이 필요로 하는 돌봄을 일상적으로 수행하는 역할은 시간과 노력, 정신적 필요로 한다. 또한 이러한 심리적 신체적 부담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일생동안 계속된다는 점이다.


․가족에게 미치는 영향

신체적 영향 : 심리적 피로(어머니) 만성적 피로

심리적 영향 : 장애 아동의 출산 커다란 충격

사회적 대인관계의 영향 : 가족내의 관계, 가족과 외부와의 관계

가족내 : 가족내 독립해야 하는 나이인데도 미독립 , 형제들과의 갈등

가족외 : 사회의 편견이나 오해, 부부외출, 가족외출, 여행, 손님

경제적 영향 :

① 장애아동을 가졌기 때문에 수입이 감소하는 경우, 직장을 가졌던 어머니가 직장 그만두고, 또는 자녀 때문에 아버지가 직장 옮기는 경우의 수입원 감소이다.

② 가구, 장난감 파손, 주택의 재 보수, 특수기구, 치료비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문제 : 부모와 다운증후군 영아와의 접촉방법, 자폐 아동과의 접촉, 자녀의 발작, 편식, 수면장애, 지나친 움직임 등 때문에 생활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고 호소한다.

장애아동으로부터 배우는 것: 때로는 장애 아동을 통하여 부모가 성숙하는 예도 많다.


(2) 장애 아동의 수용과정

1단계 충격 : 자신의 자녀에게 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충격

2단계 부인(denial) :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닌가, 오진은 아닌가, 다른 아이들을 잘못 본 것은 아닌가, 내 아이에 한하여 영문모를 그런 일은 없다.

3단계 슬픔과 분노: 제 2단계부터 슬픔, 분노, 불안 등이 계속 일어나게 된다. 분노는 신, 배우자, 친인척, 의사, 병원관계자를 향한 분노 등이다.

4단계 적응 : 슬픔, 분노, 불안, 우울 이라는 힘든 감정을 경험하면서 그 이후는 감정이 정리되어 온화해진다.

5단계 재조직 : 장애 아동을 적극적으로 가정 속으로 끌어안고 부모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시작한다. 다른 경우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위기를 잘 극복한 사람은 다른 면에서 대처능력도 높아진다.


(3) 만성적 슬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대상 상실의 심리적 상처에서 완전히 치유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한다고 말한다. 장애 아동을 가진 부모의 애도작업도 상당한 긴 시간이 필요하다.


2) 학교 가기를 싫어하는 아동의 가족

등교거부 등의 명칭으로 불리는 학교 가기를 싫어하는 아동의 문제는 집단따돌림의 문제와 맞물려 점점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발생 원인인 아동자신의 요인, 가족의 요인, 학교 현장의 요인 등으로 복잡하게 얽혀있는데 이러한 여러 요인에 직간접으로 심각하게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 현대 사회구조나 사람들의 가치관의 영향이다.


고도성장기로 급속하게 접어들면서 산업화, 도시화에 의한 심각한 사회변동이 계속되고 있다. 대도시에서는 인구증가로 인한 교사 부족, 불충분한 학교시설 등 열악한 학교환경도 이와 같은 아동의 발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공부 잘하는 아이들만 칭찬 받는 풍토로 인하여 아동 개개인의 개성은 경시되고 학업성적에 따라 가치가 정해지는 경향이 있다.


상업화, 도시화, 핵가족화 - 주거문화의 변화로 인한 아파트의 발전, 아동의 개성이 무시되고, 규격화의 집착, 과보호, 여유 없어지는 지배적인 어머니, 아버지가 가정과 격리된 장소에서 일하면서 집과 떠나 있음. 아버지의 열심히 일하는 모습, 보지 못함. 어머니와 자녀의 밀착관계를 형성한다. 이러한 가정환경에서는 아동이 가정 밖의 세계로 눈을 돌리는 학령기에 들어서면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등교거부는 게을러서 공부하기 싫어함으로부터 정신장애에 이르기까지 광범하지만

․심리적 원인들에 의해서 학교 가기를 거부하는 아이들의 경우 모자분리불안으로 인한 학교 공포증을 갖는 아이들이 있다.

․학교 가기 싫어하는 아동의 가족연구들은 초기에 모자 분리불안을, 최근에는 가족구성, 양육태도, 모자관계를 비롯한 가족 역동에 있다고 말하면서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다고 보았다.

① 결손가족이 적음 - 외동이나 막내가 많음 어린아이처럼 취급되는 경우

② 어머니의 양육태도 과보호, 억압함의 양극단

③ 대부분의 어머니는 미숙하며 의존적인 사람이며, 아내로서 보다 어머니로서의 역할수행에 어려움

④ 부모들은 자신의 원 가족들과의 결합이 강하다. 즉 부모 자신에게서 보이는 의존적인 관계가 아직 해결되지 않음

⑤ 가족은 서로 의존적 경향이 강함, 가족이외는 관심이 적어서 지역사회의 활동에 참여하는 경우가 극히 적었다.

⑥ 자녀의 자아발달은 억제되어 있다. 자녀는 가족 내에서 폭군적 존재로서 부모의 지나친 칭찬과 보상을 받지만, 가족이외의 곳에서 자아확장을 경험하지 못하였다.

3. 청소년기의 가족문제

이 시기의 과제는 ‘내가 누구인가’에 대한 납득할 만한 답을 스스로 발견하는 것인데, 이는 결코 쉽지 않은 작업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유일한 개인인 동시에 조상으로부터 미래의 후손에 이르는 세대를 초월한 연쇄고리 속에 연결되어 있어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가족이라는 공동운명체 속에 얽혀 있는 역사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1) 섭식장애

이들은 고립화나 불신감 등 특유의 정신적 어려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병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여 치료의욕이 없다는 점에서 임상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섭식장애 중 주목할 연구대상은 신경성 식욕부진증(anorexia nervosa)이다.

일반적으로 신경성 식욕부진증은 특유의 마르고 싶은 욕구에 의한 왜곡된 신체상과 심리적인 성숙 거부에 기인한다고 본다. 이들은 체중 감소로 인한 저혈압, 빈혈, 기초대사율 저하 등의 생리적 기능이상이 이차적으로 파생되기도 한다. 이상한 섭식 행동으로는 거식, 소식, 폭식, 구토, 심한 편식 등의 형태를 보이므로 음식물에 대해 양면적 태도를 가지고 있다.

이들은 또한 양가감정을 가지고 있어서 마른 자신의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는 극단적인 자기도취와 제2차 성징의 출현을 기피하고 여성다운 성숙을 혐오하고 부정하려는 극단의 양축에서 흔들리고 있다.


H. Bruch(1988)은 신경성 식욕부진증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신의 신체 이미지 및 신체개념의 장애이다. 이것은 자신이 지나치게 말랐는데도 스스로는 아직도 살을 더 빼야한다고 생각하는 환자의 망상적 태도에서 볼 수 있다.

둘째, 자신의 신체 내면 또는 외면으로부터의 자극을 정확하게 지각하거나 해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환자는 공복감, 피로감이라는 자신의 내부에 생긴 감각을 정확하게 느낄 수 없으며, 오히려 왜곡하여 해석하는 경우도 있다.

셋째, 내적 무력감에서 오는 고민을 자기 신체를 왜곡된 형태로 조절하려는 것이다.

Bruch는 섭식장애 환자는 주로 중상류층의 여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출생한 가족수가 적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Salvador Minuchin은 신경성 식욕부진증 가족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1) 그물화(enmeshment)

이들 가족은 망처럼 서로 강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개인 또는 두 사람 사이의 변화가 쉽게 전체에 영향을 주게 된다.


(2) 과보호(overprotectiveness)

가족이 서로 행복에 지나치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기서 관심을 가지는 것은 환자나 질병 그것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지나친 관심의 결과로 청소년은 자신의 능력이나 자율성, 흥미, 활동성이라는 것을 가정 이외에서 자유롭게 발휘할 수 없게 된다. 가족이 자신의 증상을 화제로 삼는 것을 인정받는 것으로 생각하게 되며 점점 증상에 고착된다.


(3) 경직(rigidity)

불변성을 말한다. 정상적인 가족의 경우, 전직, 이사, 친인척의 죽음이라는 여러 가지 변화가 생기면 그것에 대응해 가는 체계를 변화시키지만, 한편 가족으로서의 일관성을 계속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환자가 있는 가족은 지나치게 친숙한 자신들의 상호 교류 양상에 고착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변화를 초래하게 하는 사건에 대해서는 아주 허약하여 때로는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조차 부인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


(4) 갈등 해결능력의 결여

표면적인 조화를 유지하면서 갈등을 회피함으로써 안정을 유지하려 한다. 이것이 갈등해결능력의 결여이다.


(5) 적극적으로 휘말리는 자녀

환자의 부부관계는 본질적으로 갈등 상황에 있다. 자신에게 유리한 형태로 자녀를 이용하여 배우자와 대립하거나 부모자녀관계를 밀접하게 하거나 자녀의 증상만을 화제로 삼거나 증상을 가진 자녀만을 가정 내의 문제 청소년으로 취급하여 자신들의 문제를 보지 않으려고 한다. 식욕부진증을 보이는 청소년 자신이 적극적으로 가족체계 속에 휘말리고 있는 측면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2) 청소년의 가정폭력

집에서 부모에게 물건을 던지거나 가정에서 폭력을 행사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한 청소년은 1.7%였는데 가족에 대해 폭력을 휘두르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대답한 청소년은 무려 43%에 달한다.


(1) 가정폭력 청소년의 특징

가정에서 청소년이 처음 폭력을 휘두르는 경우는 13세부터 17세 사이에 많이 일어난다. 또 이들은 지적수준도 높다. 형제순위로 보면 외동아이, 장남, 막내가 많다. 이는 과도한 책임을 부여받거나 과보호도기 쉬운 환경에 놓여 있는 청소년이 문제를 일으키기 쉽다고 추론할 수 있다. 이들은 아동기까지 부모의 기대대로 좋은 아이로 자라오다가 어느 날 갑자기 가정에서 폭력을 휘두르는데, 가정 밖에서 종전처럼 좋은 아이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다. 가족 이외의 사람들에게 솔직하고 좋은 아이지만 자주성이 부족하고 용기가 없다는 평을 자주 듣는다. 폭력대상은 어머니와 같이 주로 약한 입장에 있는 사람이며, 치명적 상처를 입히는 경우는 드물다. 도벽, 약물남용, 범죄행위 등은 수반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2) 가정폭력의 개입

이전에는 가정폭력을 불안장애로 보았다. 미국의 Juter는 성격장애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여 발달론적 관점에서 그들의 정신구조를 해명하려고 노력하였다. 그에 의하면 가족폭력 청소년의 대부분은 소극적이고 자신이 없고 남에 대하여 신경을 많이 쓰는 신경의 소유자들이다. 자아정체감을 유지하려는 의지가 결여되어있고 정상적인 대인관계를 맺지 못하고 죄책감이나 수치심이 희박하고 고립감이 강하며 사랑과 미움을 통합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들의 성격상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어머니에 대한 심한 폭력행동이 나타난다.

둘째, 분노에 대한 억제가 결여되어 있다.

셋째, 어머니에 대하여 어리광과 폭력의 양면적인 태도를 보인다.

넷째, 가정 안과 밖의 이중성을 지적한다. 또한 이들은 지능 수준이 높은 것에 비해 언행은 미숙한 경향이 있다.

다섯째, 어린 시절 반항기를 경험하지 못한 경향이 있다. 이렇게 자란 청소년들은 자아정체감이 확립되지 못하여 고립감, 공허감, 비참함 등의 감정을 가지고 있다.

여섯째, 아버지는 가정 내에서 무력한 존재이다.


4. 성인기의 가족문제

성인기를 맞이한 개인은 지금까지 획득한 모든 것을 통합하여 부부와 부모에 걸 맞는 관계를 창출해 낸다. 가정 내에서의 이와 같은 경험은 가족 이외의 관계 형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시기의 중요한 과제는 대인관계 속에서 자신을 적절한 위치에 놓는 것이다.


1) 아내 구타의 가족

가족은 일종의 권력구조이며, 권력자의 대부분은 남성으로 이들의 학대의 가해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여성은 피해자가 된다. 부부간의 폭력은 가족 내에서 전통적으로 행해졌으며 최근에 와서야 겨우 일부 사회에서 이것을 문제시하고 있을 뿐이다.


(1) 가정 폭력에 의한 심리적 외상

최근 들어서 상담자들은 가정폭력의 피해자들에 대해 주목하면서 그들에게는 공통된 정신적, 신체적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을 알았다. 공통적으로 보이는 증상은 심리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s)라는 진단범주에 포함시킬 수 있다.


월남전에 참전했던 미군들이 전쟁에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일부는 프로로서 학대를 받은 후 고향에 돌아왔다. 그 중의 상당수가 같은 양상의 심리적 외상 후 증상을 보였다. 가정 폭력에 희생당한 아내들에게서 마찬가지 현상이 나타났다.


나타나는 증상에는

첫째, 지나친 활동성과 흥분, 불면이 특징이다. 분노를 폭발하는 경우도 있고, 보다 빈번하게 보이는 것은 놀람 반응이나 불안 공포상태이다.

둘째, 만성기에 감정둔화반응이다. 예를 들면 강간의 피해를 입은 사람이 그로부터 5년후에도 우울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2) 아내구타의 치료적 개입

상담자는 다음 두 가지 목표를 가지게 된다.

첫째, 가해자가 충동적인 행동을 지연시키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둘째, 상담자는 피해자와 가해자를 도와 가해자가 그와 같은 잠재적인 폭력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사회적으로 용납되는 몇 가지 다른 대안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시킨다.

또한 상담자는 다음과 같은 가족 내의 폭력주기를 이해하는 것이 상담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가족 내의 긴장 형성⇒ 폭력사건 발생⇒ 폭력 가해자는 후회하고, 피해자에게 이해를 호소한다.


2) 알코올 남용의 가족

가족 내에 알코올 문제는 빈약한 의사소통이나 가정 폭력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서 다른 정신질환보다 가족체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알코올 중독은 질병이며 또한 가족 병이라고 전문가들을 말하고 있다. 알코올 중독의 치료는 중독자만의 치료보다도 가족에 대한 치료적 개입이 치료나 재발 방지에 효과가 높다고 연구결과는 이미 알려져 있다.


(1) 알코올과 가족

알코올 중독자의 대부분은 애주가나 알코올 중독자 밑에서 성장하여 어릴 적부터 알코올 분위기에 익숙해 있었다.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인 경우 수반되는 폭력이나 폭언 앞에서 가족들은 농락 당하여 즐거운 단란함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아버지의 음주와 난폭함 때문에 가족은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없고 가족 전체를 지배하는 질서도 없고 가정 전체가 알코올에 찌들어 혼란 된 가족을 알코올 가족(alcoholismogenic family)이라고 부른다.


(2) 알코올 중독자 부부관계

대화가 단절된다. 따라서 아내는 술에 취한 남편에게 의논하지 않은 채, 무엇이든지 혼자 결정하여 일을 처리하는데, 남편은 그와 같은 아내의 행동에 화가 나서 술을 마시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아내는 점점 포기하고 남편을 상대하지 않고 가정을 자신 혼자서 책임지는 동안 자신감을 가지게 되어 남편을 무시하고 아내 우위의 가정을 만들어 버림으로써 남편을 소외시킨다.


이러한 과정에서 아내는 자기도 모르게 중독자인 남편에게 동반의존(codependen- cy)되어 병리적 증상을 나타낸다. 고통받는 자, 조정하는 자, 망설이는 자, 처벌하는 자 등으로 행동의 양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순교자, 술친구, 공모자, 박해자, 냉담한 자등으로 자신의 역할을 바꾸어 나간다. 이러한 역할들 모두는 동반의존으로부터 발생하는 역기능이다.


(3) 알코올 중독에 대한 상담접근

알코올 중독자는 가족 전체 또는 어떤 가족에게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가족에게서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가족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알코올 중독자가 가진 문제는 개인치료를 통한 치료적 개입과 동시에 가족상담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상담자가 치료적 개입을 할 때 알코올 중독자와 가족의 상호작용에서 다음의 사항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첫째, 알코올 중독은 가족체계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유발시킨다. 가족들은 알코올 중독에 대처하기 위한 적응방식으로 원하지 않는 역할을 하게 된다.

둘째, 상담자는 가족이 알코올 중독자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이해해야 한다.

셋째, 알코올 중독은 가족 차원의 질병이다. 세대적 전수가 가능한 병이다.

넷째, 알코올 중독자의 치료에 대한 가족의 참여는 좋은 예후를 보여준다.



5. 노년기의 가족문제

노인의 삶의 의의는 건강, 생활불안에서의 해방, 가까운 사람과 친밀한 인간관계, 사회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의식, 뭔가에 몰입하는 데서 오는 즐거움 등의 주관적 느낌에 근거하고 있다. 그러나 노인이 맞을 수 있는 위기들은 은퇴나 홀로되는 것, 질병에 걸리는 등의 변화를 들 수 있다.


1) 상실을 경험한 가족

가족 중 누군가를 상실한 경험이 있는 가족의 심리적 고통은 물론, 가족이라는 집단에 미치는 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1) 건강한 비애 반응

첫째, 신체적 고통반응이의 단계이다. 소중한 사람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20분에서 한 시간 정도 계속된다. 고통을 느끼며 가슴이 막혀서 숨을 쉴 수 없는 것처럼 느끼며 한숨만 쉬는 상태

둘째, 죽은 사람의 기억과 이미지에 휩싸이게 되는 단계이다. 심한 경우 죽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셋째, 죄책감의 단계이다. 그 사람의 죽음이 자신의 책임이나 과실처럼 느끼는 단계

넷째, 적의반응의 단계이다. 분명한 대상은 없지만, 왠지 모르게 화가 나거나 사고나 사태의 책임자가 될 만한 사람에게 퍼붓거나 자신의 마음 깊숙한 곳에서 치미는 슬픈 적의에 휩싸이게 된다.

다섯째, 일상적인 행동을 하기 어려운 단계이다.


(2) 병적인 비애반응

첫째, 비애반응의 지체 또는 연기이다.

둘째, 왜곡된 비애반응이다. 이것은 무의식적으로 비애작업을 거부하기 때문에 그러한 미해결 된 상태가 여러 가지 왜곡된 형태로 표출된다. 때로는 두통, 심장박동이 빨라지며 어떤 부분의 기억을 상실하거나 우울한 기분 속에 가라앉거나 여러 가지 형태의 신체화 증성을 호소하기도 한다.


2) 치매노인

치매는 뇌동맥 경화증 등에서 일어나는 뇌혈관성 치매와 뇌의 축소 때문에 일어나는 노인성 치매가 있다. 이 두 가지는 원인 다르기 때문에 증상이나 경과에도 차이가 있다.


(1) 뇌혈관성 치매의 몇 가지 특징

첫째, 기억장애가 심하지만 이해력, 판단력은 남아있다. 즉 지적 능력의 저하가 균일하지 않다.

둘째, 지적 능력의 저하에도 불구하고 원래의 인격적 특징은 말기까지 유지된다. 다른 사람을 만나면 악수나 인사도 한다. 남에 대한 배려, 수치심 등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셋째, 병에 대한 인식이 있으며, 몸이 부자유하고 기억력이 저하되는 것,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에 신경을 쓴다.

넷째, 감정의 장애를 보인다. 감정이 불안정하며 화를 잘 내고, 쉽게 눈물을 흘린다.

다섯째, 언어, 행동, 인식의 상실로 인하여 부분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2) 노인성 치매의 특징

첫째, 심한 기억장애가 있다.

둘째, 시간과 공간인식의 장애로 밤과 낮을 구별할 수 없으며, 길을 잃고 배회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치매노인을 돌볼 때 알아두어야 할 사항들


첫째, 급격한 변화를 피한다.

둘째, 노인이 안정적으로 느낄 수 있는 위치를 제공한다.

셋째, 수동적 태도로 대하면서 노인을 이해하도록 노력한다.

넷째, 노인을 존중한다. 노인이 치매라 할지라도 예의 바르게 대한다.

다섯째, 노인의 속도에 맞춘다.

여섯째, 같은 노인끼리 만나는 시간을 마련한다.

출처 : 가정행복학교
글쓴이 : Family Coaching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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