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종이 생각은
일등남편
뽀종이
2019. 10. 18. 11:38
일등남편되기
주말이다
이른 아침 외출나간
아내에게 칭찬좀받아 볼 여고
운동하고 일찍 와
빨래고 설거지이고
방 청소까지
완벽하게 해놨다.
늦은 오후
외출에서 돌아온 아내
칭찬을 기다리고 있는데
하시는 말씀이...
'빨래를 겉옷하고 속옷하고
같이 빨아놨서 다시 돌려야 되니,
그릇은 덜 행궜니,
방 걸래질은 구석 구석 안딱았니,..
한소리 해댄다.
군대 내무반 순검도 아니고..
빨래를 다시 하러가는
아내 뒤통수에 한마디 할려다
참았습니다.
내노력의 본전은
찾아야 되니까요.
한마디 하면
본전도 못찾는 전례가 많기에
속으로만 울부짖었습니다.
'나같은 남편이 어디있어,
밥줘서 배부르면
'뒹굴뒹굴' 잘놀지,
사랑주면 숙제?도 잘하지,
일년 내내 고장도 안나는
일꾼이자, 머슴이지,
얼굴이 잘생겨
옆 눈질할 걱정이 있나,
내 같으면 맨날 업어주겠다.'라고
대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방닦으러
걸레들고 '졸래졸래' 방구석으로
향하는 일등 남편인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