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종이 생각은

가을 모기

뽀종이 2019. 10. 18. 11:40
가을 모기 
 
      
 
여름내 살았던 그녀가
자손을 낳아  
 
밤이면 밤마다
입맞춤에 시달려 
 
도저히 안 되겠다
이대론 못 산다! 
 
결사항전 너 죽고
나 살자,  
 
창 열어 놓아
입 삐뚤어져 대저라. 
 
희망 했건만
그건 헛댄 희망  
 
아차 밤새 닫는 걸
까맣게 잊었네! 
 
코는 '훌쩍훌쩍'
머리는 '골~골~'
 
모기는 모르겠고
나, 감기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