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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길 위의 천국민주를 꿈꾸며 2008. 6. 13. 15:15
어제 저기 있었습니다.
여기 오시는 분들도 저기 계셨지요?
아름답고 황홀하고 슬프고 기쁘고 화나고 어이없고
그러면서 행복했습니다.
광주를 슬퍼할 게 아니라, 분노할 게 아니라
오히려 질투해야 한다고,
그들이 싸움과 저항 속에서 만들어낸 충만한 천국을 경험하지 못한 걸 질투해야 한다고
그랬었는데,
어제 저 길에서 우리는 천국이었습니다.
모두가 친구였으니까요.
저 길 위에서, 저 불빛 속에서
우리를 괴롭히던 모든 개인의 문제들이 사소해져 버렸으니까요.
그 자리에서 문득,
영화 <바베트의 만찬>에서 바베트가 했던 대사가 떠올랐습니다.
“예술가는 가난하지 않아요. 누구든 진심을 다하면 세상을 행복하게 할 수 있지요.”
시간과 공간이 멈춰버린 듯한 저 길 위에서
우리는 모두 예술가가 되었습니다.
시위가 예술이 되는 경험,
구호가 쾌락이 되고
행진이 노래가 되고
연대가 열락이 되는 경험,
그래서 아마, 하늘도 노래했을 겁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하게 하고,
자유가 너희를 진리로 이끌 것이다.“
<부록> 조선일보에 요즘 걸려오는 독자들 전화
독자: 여보세요? 거기 경향신문이죠?? 정기 구독할까 하는데..
조선일보 : 예???? (졸라 당황)
독자: 조선 봤었는데 앞으로 경향으로 바꿀라고요.
조선일보 : 아, 저... 전화 잘못 거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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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알아여! (뚝)출처 : 김흥겸과 벗들글쓴이 : 해밀 원글보기메모 :'민주를 꿈꾸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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