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년 고부(古阜) 출신의 유생(儒生) 강일순(姜一淳)이 전주(全州) 모악산(母岳山) 아래에서 창도한 흠치 교(敎)와, 나중에 그의 부인 고씨(高氏)가 창도한 태을교(太乙敎)를 비롯하여 현재의 대순진리회(大巡眞理 會)에 이르기까지, 이 계열의 교파를 통틀어 이르는 말. 교주 강일순의 도호(道號)가 증산(甑山)이었으므 로 증산교 또는 증산교단이라고 하며, 일제강점기에는 흠치교라고 하였다.
1894년 고부에서 일어난 동학 혁명이 실패하자 강일순은 전국을 떠돌다가 모악산 대원사(大願寺)에서 크게 깨달음을 얻고 동학과 마찬 가지인 ‘후천선계개벽(後天仙界開闢)’을 주장하는 흠치교를 창설하였다. 그 교리는 ‘천지공사(天地公 事)’로 집약되며, 그것은 다시 운도공사(運度公事)·신도공사(神道公事)·인도공사(人道公事)로 구분된다. 그는 여러 가지 이적(異蹟)을 행하였다고 전한다. 그가 죽은 후 교인들이 흩어지자 1911년 그의부인이태을교를만들어교인들을다시모았으나,그후보천교(普天敎)·미륵불교· 모악교(母岳敎)·용화교(龍華 敎)·증산대도·태극도·대순진리회 등 많은 파로 갈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