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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나는 김제동이 참 좋습니다.
    큰길 산책할때 2010. 2. 8. 15:23




     

    [뒤풀이 인터뷰]“마이크는 내가 잡고 있지만 함께 이야기하는 것”

    김제동씨는 강의가 끝난 직후 시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사인을 하느라 한참동안 강연장에 머물렀다. 어린이들의 사인 요청에는 매번 몸을 굽혀 눈을 마주쳤으며 “공부는 적당히, 몸은 건강히” 등의 조언을 아끼지 않았으며 쇄도하는 사진 요청에도 연방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고 했다. 이후 몇몇 시민들과 함께 인근 맥주 집으로 자리를 옮겨 이야기를 계속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 장애인 복지관의 활동보조인을 만나 이날 받은 강의료를 즉석에서 기부하기도 했다.

    - 시민들의 호응이 컸다. 오늘 강의는 어땠나.
    “공공기관이나 대학 등에서는 강의를 많이 했지만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강의는 처음이다. 그런데 잘 웃어주고 공감도 많이 해줘 용기를 많이 얻었다. 내가 더 많은 것을 얻어간다.”

    - 자칫 강연이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고민하지 않았나.
    “주위에서 걱정을 많이 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강연 자체를 정치적으로 연결시키는 사람들 때문이지 나는 어느 쪽이 아니다. 내가 보고 생각한 것을 전달할 뿐이다. 오늘 강연에서 노회찬 대표도 호되게 당하지 않았나.”

    - 최근 강연을 많이 한다. 사람들이 자신의 강의를 어떻게 봐줬으면 좋겠나.
    “마이크는 내가 잡고 있지만 같이 이야기하러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강의의 1/3정도는 대화하는 시간으로 채운다. 일방적인 강의가 아니라 양방향적인 강의가 되길 바란다. ‘풀로 된 시골길’처럼 경계없이, 서로 만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출처 : 시냇가에 심은 나무 : 재민 재혁
    글쓴이 : 시냇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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