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가정. 노인상담사] 가족상담이 필요한 가족

가족 상담이 필요한 가족     - 고병인 교수 -

한 인간을 가족과 분리시켜 생각할 수 없을 만큼 가족이란 밀접하다. 결혼을 기초로 해서 이루어진 가족은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서로 다른 남녀의 결합으로 이루어진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가족의 구조는 더욱 복잡해져 성과 세대를 달리하는 몇 명의 구성원 얽힌다.

가족 구성원들은 정서적 끈으로 연결된 제1차적인 복지를 추구하는 집단이다.(부부, 부모자녀, 형제) 가족은 일반적으로 한 곳에서 주거와 생계를 함께 하며 서로의 안전, 휴식, 영양, 성장, 성, 애정의 욕구 등을 일차적으로 충족시킨다.

․가족의 몇 가지 특징

① 가족은 하나의 사회체계(family system)이며 부부, 부모자녀, 형제 등의 하위(subsyst- em) 단위로서 존재한다.

② 가족의 정서적 결합이 중요하다. 가족 안에서 공동생활이 잘된다는 것은 역할 배분에 무리가 없고, 각자가 다른 사람의 역할을 서로 인정하며, 역할 수행의 조화를 이루며 일상생활이 안정적 발전적으로 통합되어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동시에 인간관계의 정서적인 측면에서도 서로가 애착, 존경 등으로 서로 결합되어 있는 상태가 필요하다 이것을 응집력 또는 정서적 통합이라고 부른다.

③ 가족 자원이 가족생활에 영향을 미친다. 가족의 집단활동이나 내부의 정서적 결합이 바람직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권위구조, 의사소통방법, 주택조건이나 수입, 가족 각자의 기능 등의 가족 자원이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④ 가족은 소집단임에도 불구하고 남녀노소라는 성과 연령에 관해서는 이질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2차 집단인 사회집단과 다르다. 규모 작은 가족은 취약성이 존재한다.

1. 기능적인 가정 : 한마디로 정의하기가 어려움

가족상담을 필요로 하는 가족을 언급하려면, 그에 앞서 어떤 가족이 건강한 또는 잘 기능하는 가족인가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

1) 가족을 보는 새로운 관점

최근에는 가족을 구성하고 있는 개인을 강조하던 기존관점과는 달리 개인을 둘러싼“맥락”을 강조하는 관점으로 전환하고 있다. 즉, 개인의 행동을 분석하는데 있어서 환경의 역동성을 강조한다고 가정한다. 이는 가족을 체계(system)라는 관점에서 보는 관점에서 이해하는 것인데, 다음과 같은 견해에 근거한다.

첫째, 가족은 각 부분의 특성을 합한 것 이상의 특징을 지난 체계이다. 가족의 질이나 특성은 간단히 이해될 수 없으며, 각 가족 고유의 특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체계의 움직임은 어떤 일반적인 규칙에 의하여 지배되고 있다.

셋째, 모든 체계는 “경계”(boundary)를 가지고 있다. 경계의 특성은 “체계가 어떻게 기능하는가”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열쇠가 된다.

넷째, 체계 한 부분의 변화는 체계 전체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다섯째, 가족체계는 완전하지 않으므로 항상 비교적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려는 항상성 (homeostasis)을 가지고 있다. 성장이 가능하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변화를 일으키거나 촉진시킬 수 있다.

여섯째, 체계간의 의사소통이나 피드백 기능이 중요하다.

일곱째, 원인이 결과이며 결과가 원인이 되는 순환적 인과관계로 보는 것이 보다 이해하기 쉽다.

여덟째, 가족체계는 목적을 추구한다.

아홉째, 가족의 체계는 하위체계에 의해 성립되며, 그 체계는 보다 큰 상위체계의 일부분이다.

가족상담은 가족을 하나의 체계로 보며, 그 체계 속에 있는 한 개인의 상호교류 양상에 개입함으로써 개인의 증상이나 행동에 변화를 가져오도록 추구하는 접근 방법이다. 가족을 물리적, 정서적 공간을 같이 하는 개인들의 집합체 이상의 역동적 구조로 본다. 가족상담은 말 그대로 개인을 둘러싼 환경요소 중에서도 특히 “가족을 치료적 매개”를 사용하는 기법이다.

가족상담에서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개인에게서 문제의 원인을 찾아내는 개인적인 결함 모형에서 관계간의 기능을 파악하는 개인 관계적인 모형으로 개념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행동은 가족의 상호작용, 생육사 그리고 맥락을 반영하고 있다.

2) 건강한 개인의 특성

(1) 사랑하고, 일하고 즐길 줄 아는 능력

(2) 합리적인 이유를 찾을 수 있는 능력

(3) 스트레스를 다룰 줄 아는 능력

(4) 인생의 각 단계를 음미할 수 있는 능력

(5) 최상의 준비를 갖출 수 있는 능력

3)기능적인 가족의 지표

(1) 부부관계

원만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관계에 있어서 정석적(마음) 협력, 서로가 얼마나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의 문제 등은 부부관계의 특성을 파악하는 열쇠가 된다.

(2) 가족내의 세력을 다루는 비법

부모 자녀관계에서는 부모가 리더십을 가지고 자녀를 양육하게된다. 이때 가족 내의 리더십은 어느 한쪽 부모에 의해서 독점될 수도 있으며, 두 사람이 공유하는 형태로 존재할 수 도 있다. 세력에 대한 합의가 없다면 세력에 대한 끊임없는 갈등이 일어나게 된다. 결국 불안정한 가족 양상과 무질서 상태를 초래할 수도 있다.

(3) 가족 응집력의 양과 유형

가족을 유지해 나가는 데는 가족에 대한 응집력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러나 가족의 기능 중 또 하나는 전체로서의 가족뿐 아니라 각 개인인의 개별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따라서 가족이 어떻게 응집성과 개방성 양쪽의 조화를 이루면서 추진하느냐는 중요한 문제이다.

(4) 가족내의 의사소통

가족은 서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으며, 생각도 공유한다고 믿는 가족 내의 의사소통은 그러한 방심 때문에 자칫 어려워지기 쉽다. 의사소통방식을 결정하는 요인에는 명백한 대화를 격려하고 있는가, 가족이 자발적으로 대화하는가, 서로 말하도록 기회를 주는가 등을 포함한다.

(5) 문제해결 능력(위기해결능력)

다양한 개성을 지닌 개인이 모여 한 가족을 이루고 살아갈 때, 많은 문제가 유발되며 때로는 위기를 경험하게 된다. 이와 같은 위기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각 개인이 성장할 수 있다. 가족이 어떠한 위기 해결능력을 가지고 있는가

(6) 감정을 다루는 방법

한 개인이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자신과 다른 사람에 대하여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분명히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은 훈련은 가정 내에 각 구성원이 얼마나 개방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며, 표출된 감정 표현이 공감적 반응을 얻었는지의 여부에 달려 있다.

(7) 자존감의 형성

가족이 삶에 대하여 나름대로 대답할 수 있게 된다면 자존감이 형성될 수 있을 것이다. 자존감이란 한마디로 긍정적이 자기상이다. 참된 자아는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을 고정된 실체로 보지 않으며 변화하는 존재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8) 친밀함과 자립성

다른 사람과의 친밀한 관계를 가질 수 있는가의 여부는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지와 직결되기 때문에 가정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이다.

자립이란 자신의 두발로 서며 필요하다면 타인에게 기댈 수 있는 능력까지도 포함하는 개념이다.

2. 가족관련 문제

․가족상담을 적용하기 위한 지표

첫째. 어떤 증상이 역기능에 빠진 가족관계의 체계 속에 얽혀 있다고 판단 될 경우이다. 증상이 가족체계의 고통이나 역기능을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되면 가족상담은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단지 문제는 기준을 판단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점이다.

둘째, 도움을 구하고 있는 사람의 호소가 특정 가족 개인의 문제보다도 가족 간의 관계 변화에 있다고 판단될 경우이다. 부부관계, 부모자녀관계, 형제간의 갈등을 호소하는 것 이 그 좋은 예이다.

셋째, 가족이 서로 분리되는 것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이다. 청소년이 관련된 문 제 행동 중 많은 것이 분리 문제인 경우가 많다.

1) 부부간의 문제

부부가 된다는 것은 인생의 주기 중에서 가장 복잡하고 어려운 전환이다. 결혼은 서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발달과제를 요구하며, 그것을 위한 계획적인 노력이 요구되는 것으로, 우리가 막연히 생각하는 것처럼 기쁨이 넘치는 환상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은 결코 아니다. 결혼하려는 젊은 부부들은 원 가족(family of origin)과 독립적이면서도 연결 하나의 하위체계를 형성하기 위해서 자신이 출생한 가족과 맺고 있는 관계 에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원 가족과의 분화를 잘 하지 못한 개인이 새로운 가정을 만들 때 여러 가지 어려움이 예상된다.

2) 맞벌이 부부 문제

경제적 압박, 사회생활을 통해 자아 성취감을 맛보려는 여성들이 많아짐, 맞벌이 부 부 급증하고 있다. 월수입은 혼자 벌이에 비해 60%가 많지만 저축률 13% 밖에 높지 않았다(조선일보,99년). 이는 맞벌이가 스트레스만 가중시키고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맞벌이에 따른 문제점은 사회생활 속에서의 남녀평등과 가사분담의 문제, 자녀양육의 문제이다.

3) 아동 양육문제

확대가정에서 핵가족으로의 이행해 가는 과정 속에서 자녀행동을 잘 다루지 못하는 부모들이 늘어나게 되는데, 이 경우 가족상담은 효과적이다.

자녀 양육의 의견불일치가 계속되는 경우 자녀의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이 출현되며 결혼생활의 스트레스와 불안정을 증대시키게 된다.

4) 청소년기의 동일성문제

학교 부적응 문제, 신경성 식욕부진, 비행, 일탈, 사이버 중독 등 자아정체감의 장애로 상담을 자청하는 부모, 스스로는 오지 않는 청소년들, 대부분 부모 특히 어머니에 의해 강제로 끌려온다. 상담을 원하는 청소년 5～10%에 지나지 않는다. 부모들은 청소년들이 완벽하기를 요구하는데 십대들은 그와 같은 부모의 요구가 자신을 저버릴 때 나타나게 되는 것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자녀들이 부모의 지나친 기대와 압력에 대하여 반응적 우울이 나타날 수 있다. 어머니에게 난폭하게 굴거나, 침묵으로 일관하는 청소년들이 생긴다.

5) 집 떠나는 성인 자녀와의 문제

최근에 부모 곁을 떠나는 성인 자녀 가족의 어려움 늘어나고 있다. 부모들은 성인 자녀들을 믿지 못하는 부모들은 자녀들이 성공하지 못 할 것이라는 미묘한 메시지를 보낸다. 자녀가 자율적이 되기를 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들의 힘으로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미묘한 메시지 보낸다. 결국 자녀가 성인이 되어 집을 떠나야 할 시기가 되면 이 같은 과제는 모든 가족의 위기로 파급되며, 집을 떠나는 과제는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는다.

자녀가 떠나고 나면, 부부관계에 대한 새로운 의미 부각된다. 특히 자녀에 대한 부모의 책임감에서 벗어나 자신의 생활에 몰두할 수 있는 가능성과 자유를 누린다. 자녀를 성공적으로 키웠다는 만족감과 기쁨에서 새삼 동반자의식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정체감을 가질 수 없는 이들은, 빈둥지 신드롬, 부모의 역할 상실, 은퇴, 직업 역할 상실 등의 문제가 제기된다.

이시기에 중요한 것은 부모 자녀관계를 분리시키고 부모들 자녀에게 하던 투자를 부부관계에 돌리도록 변화해야 한다.

6) 연로한 부모 돌보기

부부가 그들 자녀가 집을 떠날 때 겪는 문제와 더불어 연로한 부모를 부양하게 될 의무가 생길 때 스트레스가 가중된다. 노인들이 심리적 질병으로 고생하는 원인 중 하나는 현재 그들에게 주어진 역할을 수용하지 못하는 데서 비롯되기 쉽다. 그들이 늙어간다는 사실을 거부하면서 가정에서의 주도권을 건네주고 싶어하지 않으나 그들이 더 이상 이전의 강력한 위치에 있지 않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기인한다. 은퇴, 홀로되는 것, 조부모가 되는 것, 질병 등의 변화, 가족의 지지와 상실에 대한 적응, 방향의 재설정 재조직을 필요로 한다.

7) 편부모 가정의 문제

높은 이혼율로 인해 편부모 가정이 늘어가는데 자녀의 양육을 담당하게 된 한쪽 부모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해결해야 하는 무수히 많은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재혼으로 인한 혼합가정의 문제가 새롭게 등장한다.

8) 아동학대 가정의 문제

골절, 타박상 영향 실조 등으로 아동이 사망 - 피학대아 증후군

건강 - 표준이하, 부모로부터 사랑 받지 못했다는 증거,

부모와 격리 입원 - 새로운 외상이 나타나지 않음

9) 알코올 약물 중독의 문제

약물이나 알코올 의존자가 가정에 있는 경우 - 가족들 영향을 받음, 배우자와 자녀들에게서 동반의존이 발견된다. 약물이나 알코올 중독은 가족의 병이다.

출처 : 가정행복학교

글쓴이 : Family Coaching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