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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내가 좋아하는 동 시뽀종이 생각은 2014. 5. 14. 00:57
<강소천 동시 3>
산 딸 기
잎새 뒤에 숨어 숨어 익은 산딸기
지나가던 나그네가 보았습니다
딸까 말까 망설이다 그냥 갑니다
잎새 뒤에 몰래 몰래 익은 산딸기
귀엽고도 탐스러운 그 산딸기를
차마 차마 못따가고 그냥 갑니다
민 들 레
길가의 민들레도 노랑저고리
첫돌맞이 우리아기도 노랑저고리
민들레야 방실방실 웃어보아라
아가야 방실방실 웃어보아라
길가의 민들레도 노랑저고리
첫돌맞이 우리아기도 노랑저고리
아가야 아장아장 걸어보아라
민들레야 방실방실 웃어보아라
나 무
나무도 나무도 나이를 먹는다
우리들 처럼야 나이를 먹는다
아무도 모르는 나무들 나이
나무만 아는 동그란 나이
나무도 나무도 나이를 먹는다
한 해에 한 살씩 나이를 먹는다
아무도 모르는 나무들 나이
나무만 아는 동그란 나이
출처 : 위미34글쓴이 : 한태종 원글보기메모 :'뽀종이 생각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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