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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50살 나의 모습뽀종이 생각은 2014. 2. 6. 00:41
나는 20대가 왜 그리 길었는지
저녁마다 빨리 가기를 빌었지.
아니 30대가 왜 그리 길었는지
밤마다 어서 가기를 빌었지.
생각해 봐
허구한 날 막걸리에 동태찌개를 소주에 부대찌개를 먹으면서
이렇게 먹어야 나이를 먹을 것인가 하고
시와 문학을 논했지.
정말 40대가 언제 허겁지겁 가버리고.
청춘... 흐느꼈어...
50대가 되었을 때
나는 붕붕 떠다니는 신세가 되었어.
머리에 든 것이 있어야 무게가 나가지.
그래서 얼른 가라고 기도를 했어.
요즘, 나는 사기꾼,
머리에 마치 무엇이 든 사람처럼 무겁게 말하지.
출처 : 위미34글쓴이 : 한태종 원글보기메모 :'뽀종이 생각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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