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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 똑
이른 아침 눈부신 햇살 창문을 노크한다.
'똑 똑'
잘 잤어요.
그만 일어나세요!
날이 밝아 옵니다.
동산 너머 귤 많이 '탱글탱글' 영글었고
관음사 앞 왕벚나무 분홍 꽃 예쁘게 피었네
이호동 해수욕장 바닷바람 시원합니다.
이제 그만 일어나세요!
기지개 크게 한번 하고
오늘은 맑겠구먼
햇살 창문 두드림으로 예감한다.
기분 좋은 하루가 되겠구만
맑은 공기 푸르른 내 음 코끝 스침으로 직감한다.
'똑 똑'
단순한 두드림이지만
미세한 울림이지만
마음을 깨우는 큰 풍랑이
설레인다
'똑 똑'
왜 그리 망설여지는지
머뭇거려지는지
마음의 문 여는 열쇠 될 텐데
가슴만 '쿵쾅 쿵쾅' 거린다.